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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쪼입니다.

오늘 눈이 왔어요~~ 저번에 싸라기눈이 왔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쌓일 정도의 눈이 왔더라고요.

일어나자마자 새하얗게 바뀐 바깥을 보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못 나가는 게 너무 슬펐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새롭게 갱신된 와중에도 스키장에는 사람들이 줄 서 있다니... 이렇게 무개념 인간들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ㅠㅠ 부디 그 사람들로 인해 간쪼네가 피해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오늘 점심은 배도 안고파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어요.

지난번 사놓은 호빵으로 대충 때우기로 했어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간식은 꿀 씨앗 호빵이랍니다.

꿀씨앗 호떡이에요. 꿀 호빵 사진이 마치 호떡을 연상케 하고 있어요. 3개의 호빵이 들어있어요. 두 개의 호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데워야 해요. 냉동실에 넣어 놨던 거라 1분이 아닌 2분을 데웠답니다.

 

안에 보이시나요? 반을 가르자 뜨거운 꿀물이 나와서 놀랬어요. 다들 드실 때 조심하세요. 내용물이 정말 호떡 같아요.

편쪼는 마음에 들었나 봐요. 지난번 허쉬 호빵 먹을 때랑은 다른 반응이네요.

간쪼입엔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어요. 원래 호떡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것도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안에 견과류가 충실하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아요. 호떡 좋아하시는 분들은 씨앗호떡 맛있게 드실 것 같아요. 먹기도 간편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래는 편쪼가 남긴 후기 글이랍니다. 편쪼가 씨앗 호빵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1990년대. 어느 눈 오는 겨울날.  반쯤 변색된 누리끼리한 주공아파트의 외벽 사이 주황색 가로등 아래 있었던 슈퍼마켙.

뿌옇게 습기 서려있는 유리문 안쪽 빨간 호빵 찜기에서 갓 꺼낸 300원짜리 호빵을 손에쥔

그 시절의 나는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 

허구한 날 찢어지는 호빵 아래 반쯤 젖은 종이를 살살 뜯어내고 급하게 한입 베어 먹다 입천장을 홀라당 데어도

좋기만 했던 하얀 호빵이 아직도 철이 덜 들었던 대학시절 지하철역 앞에서 아주머니가 눌러 담아주던

씨앗호떡의 맛과 합쳐진다는 건, 그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기대와 추억에 젖어 맛본 꿀 씨앗 호빵의 맛이란.....

추억은 추억 속에 있어야 아름다운 것인지, 만나선 안될 운명이 있었던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찰하게 하였다.

마치 90년대의 나와 2000년대의 내가 서로 다른 사람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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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호빵 꿀 씨앗 호빵 정보 알려드려요.

원재료명 : 밀가루, 기타 설탕 (원당 캐러멜 색소), 해바라기 씨앗, 설탕, 쇼트닝, 호박 씨앗, 호밀 분말, 곡류가공품, 곡류가공품(아마씨), 효모, 곡류가공품, 혼합제제(변성전분, 설탕 분말), 사양벌꿀, 정제소금, 혼합제제, 곡류가공품, 마가린, 혼합제제(산성 피로인산나트륨, 탄산수소 나트륨, 밀가루, 탄산칼슘, 제일 인산칼슘), 기타 가공품, 유화제, 계핏가루, 혼합제제 (밀가루, 글리세린 에스테르, 제일 인산칼슘, 염화암모늄, 비타민C, 황산칼슘, L-시스틴, 아밀라아제)

영양정보 : 총 내용량 270g (90 * 3개) / 1개(90g) 당 306kcal

나트륨 15mg, 탄수화물 45g, 당류 15g, 지방 10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1.9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9g

🧇맛은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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